저는 aws ec2 볼륨 크기를 늘리면서 디스크, 파티션, 파일 시스템 등의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컴퓨터를 이해하는데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이므로 확실히 알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제가 조사했던 디스크 관련 개념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디스크, 파티션, 파일시스템이란?
지구를 통해 비유하겠습니다.
- 디스크 --> 지구
- 파티션 --> 국가
- 파일 시스템 --> 국가별 법
디스크(Disk)는 컴퓨터에 존재하는 저장 장치를 의미합니다. 즉, HDD 혹은 SDD같은 물리적인 저장 장치입니다. 파티션(Partition)은 이런 디스크가 여러 개로 나뉘어진 부분들을 의미합니다. 마치 지구가 여러 국가로 구성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다른점은 존재합니다. 파티션은 물리적인 개념보다는 논리적인 개념입니다. 즉, 실제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여러 개로 나눈 것이 아니라 논리적 개념으로 저장 공간(MB, GB 이런 개념)을 나눈 것입니다. 파일 시스템(File System)은 파티션 안에서 파일을 어떻게 저장하고 관리할 지에 대한 규칙을 의미합니다. 마치 국가별로 다르게 존재하는 법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때 컴퓨터의 운영 체제별로 위 용어에도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윈도우와 서버로 많이 사용되는 리눅스의 용어 차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리눅스(Linux)
먼저 리눅스에서는 물리적인 저장 장치(디스크)가 연결되면 이를 장치 파일로 표현하며 이 이름은 보통 /dev/sda, /dev/sdb 등으로 표현됩니다. 간단하게 /dev/~ 라는 이름으로 디스크가 표현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만약 하나의 물리적인 저장 장치가 /dev/sda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을 때 이를 여러 파티션으로 나누었다면 이는 /dev/sda1, /dev/sda2 이런 식으로 표현됩니다. 해당 파티션에서 이용되는 파일 시스템의 대표적인 종류에는 ext4, xfs, btrfs 등이 있습니다.
마운트(Mount)
리눅스는 이렇게 나뉘어진 저장 공간 파티션에 마운트라는 개념을 적용합니다. 마운트란 파티션과 디렉토리를 이어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dev/sda1 라는 파티션이 존재한다고 가정합니다. 이 저장 공간에 사용자가 접근하기 위해서 '/' 라는 경로의디렉토리(폴더)와 연결해줍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 경로 디렉토리에 접속해 /dev/sda1 파티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죠. (더 확실한 설명을 위해 아래에 윈도우와 비교해 더 설명하겠습니다.)
윈도우(Windows)
윈도우에서는 기본적으로 드라이브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는 리눅스에서의 파티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드라이브, D드라이브가 존재한다면 이는 개별적인 C 파티션과 D 파티션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윈도우에서는 리눅스와 달리 마운트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브를 통해 개별적으로 파티션에 접근할 수 있고 드라이브를 통해 파티션을 관리합니다. 윈도우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파일 시스템은 NTFS, FAT32입니다.
그럼 리눅스와 윈도우 파티션(드라이브) 차이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윈도우에서는 각 드라이브는 독립적인 섬처럼 존재하고, 각 드라이브는 C:\, D:\와 같은 루트 경로를 가집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의 큰 나무처럼 관리되며, 하나의 루트 디렉터리(/) 아래에 모든 파티션들이 붙어 있으며, 추가적인 파티션은 다른 디렉터리에 마운트되어 하위 경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경로를 어떻게 바라보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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